"월 3만원이면 딥페이크 영상 제작"…각국 선거 앞두고 '가짜 뉴스' 경보
- 23-12-15
가뜩이나 폭력 만연한데…방글라데시 선거에 딥페이크까지 넘쳐
한달 24달러 헤이젠으로 만든 딥페이크 선거에 이용
굵직한 선거들이 포진하고 있는 내년에 해커들이 딥페이크나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정보를 이용해 유권자를 조작하고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1월에 선거가 있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미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가짜 영상)를 이용한 선거 왜곡이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친정부 및 반정부 언론 매체와 영향력 있는 사람들 누구라 할 것 없이 AI가 생성한 허위 정보,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기반 AI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저렴한 도구를 사용하여 만든 딥페이크로 선거 운동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한 온라인 뉴스 매체가 지난 9월 X(옛 트위터)에 게시한 한 동영상에서도 AI로 만든 앵커가 폭동 장면을 보도하면서 미국 외교관들이 방글라데시 선거에 개입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했다.
방글라데시에 본사를 둔 미디어 조사 회사인 디지털리라이트는 AI가 생성한 허위 정보는 현재 실험 단계에 있지만 AI 도구를 사용하면 이들 가짜 정보의 대량 생산 및 유포가 가능하며 그럴 경우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AI 비디오 생성 플랫폼 헤이젠(HeyGen)의 도구를 사용하면 짧은 뉴스 영상 형태의 딥페이크 또는 가짜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이 도구 사용 비용은 한달 24달러(약 3만원)에 불과하다.
허위 정보는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이미 긴장된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야당 유력 지도자 다수가 경찰에 체포되고 노조들이 임금인상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사망자도 나왔다.
하지만 기술 플랫폼들은 가짜 뉴스 제작이나 게시의 현실적 위협에 무관심한 상태라고 FT는 전했다. 또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이 일일이 소규모 시장에서 일어나는 가짜 영상 제작 도구 사용을 통제하는 것도 어렵고, 영어가 아닌 언어 콘텐츠에는 AI 탐지 도구가 부족해 허위 정보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
비영리 정책연구소인 테크글로벌인스티튜트의 창립자인 사브하나즈 라시드 디야는 주요 기술 플랫폼들이 제안하는 광고를 통한 통제는 방글라데시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광고가 정치 콘텐츠에 큰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디야 창립자는 플랫폼과 각 나라 당국의 규제부족과 선택적 집행 때문에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뿐 아니라 정치인들이 진짜 일어난 일임에도 "AI가 생성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면서 결국 국민이 어떤 정보도 불신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