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바닷물 침수 작전→지하수 오염→이스라엘 농작물 피해 가능성
- 23-12-15
이스라엘군 하마스 땅굴 해수 주입…인질·지하수 오염 등 고려해야
이스라엘이 지중해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채우고 있지만 이 작전으로 인해 자칫하면 가자지구 지하수 공급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농작물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네게브 소재 아라바환경연구소의 클라이브 립친은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파괴하기 위해 바닷물을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군사 기술일 수 있지만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술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는 "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면 바닷물이 지하수로 어느 정도 침투할지가 문제"라며 "바닷물이 지하수와 섞여 지하수의 염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해안 대수층에서 나오는 지하수는 가자지구 영토 내에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원"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미 전쟁 전 가자지구의 지하수는 바닷물의 침투, 농업용수 유출, 폐수 오염을 초래하는 과도한 펌핑으로 인해 오염됐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베첼렘(B'Tselem)에 따르면 대수츠에서 나오는 가정용 물의 96.2%는 식수로 사용 불가한 물로 전해진다. 따라서 가자지구 인근의 상당수가 식수 확보를 위해 개인 물탱크와 소형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다.
립친은 게다가 바닷물이 토양으로 스며들어 가자지구의 농업 능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스라엘도 해안 대수층, 특히 서무 네게브 지역의 농업에 바닷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닷물이 이스라엘의 수자원 시스템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브리핑받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달부터 하마스의 터널을 바닷물로 침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립친은 지난 2015년 이집트가 국경을 넘나드는 무기와 마약 밀수를 단속하고자 라파 와 시나이 사이의 터널에 바닷물과 하수를 흘려보낸 적이 있다. 립친은 당시 이 작전의 경우는 효과적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군사 전략으로 볼 때 터널에 물을 채우는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립친은 터널에 물을 채우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이 터널 안에 갇힐 수 있다면서 "군사 전략 외에도 고려해야 할 문제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