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최고 지도자에 '5억 현상금' 걸어…이스라엘, 체포에 사활

하마스 지도부에도 현상금 걸어…총 13억원 가량

신와르, 칸 유니스 지하 터널 피신한 것으로 추정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거액의 현상금을 걸었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전단지를 살포하며 하마스 지도부에 약 13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즈피트 통신은 보도했다.

현상금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에 약 5억원, 그의 동생이자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군대를 지휘하는 무함마드 신와르에는 약 4억원이 책정됐다.

두 사람 외에도 라파 살라메 칸 유니스 여단 사령관에 약 2억5000만원, 모하메드 데이프 하마스 군 사령관에 약 1억30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SNS에 유포된 전단지 사진에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전화번호와 텔레그램 연락처 정보가 적혀 있다. 이스라엘군은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 있는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했지만 체포하지는 못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가 칸 유니스 지하 터널의 어딘가로 피신한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신와르는 하마스가 창설된 직후 합류해 1988년 이스라엘인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스라엘에 투옥된 인물이다. 그는 당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2011년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됐다.

가자지구로 돌아온 신와르는 이후 하마스 내에서 영향력을 펼쳤으며 2017년 이스마일 하니예 현 하마스 정치 지도자를 대신해 하마스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

피터 레르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신와르가 "하마스와 정부, 군부 전체 조직을 통솔한다"며 "이 사단이 시작되는 데 궁극적으로 청신호를 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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