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올해의 연구자 10인에 챗GPT…사이언스 "비만치료제는 혁신"
- 23-12-15
사이언스 "새로운 치료법, 비만을 의지력 실패 아닌 만성 질환으로 바꿔"
네이처, 올해의 인물 10인 리스트에 비인간 최초로 챗GPT 선정…"생성형 AI 혁명 시작"
대표적인 과학학술지 사이언스가 올해의 혁신 기술로 비만 치료제를 선정했다. 네이처는 2023년 연구자로 10명을 뽑으며 이례적으로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 '챗GPT'를 추가 선정했다.
15일 사이언스는 '2023년 올해의 혁신'(2023 Breakthrough of the year)으로 GLP-1 유사체 약물을 선정했다.
이 약물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라는 장내 호르몬을 모방한 의약품으로 처음에는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
GLP-1은 포도당 농도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내려준다.
이 호르몬은 1980년대 당뇨병 연구 중에 발견돼 점차 뇌를 비롯한 인체 영향이 규명됐다. 1990년대에는 쥐 실험에서 식사량 감소 효과가 처음 밝혀지기도 했다.
삭센다로 상품화된 GLP-1 유사체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은 2014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비만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당뇨 관리 효과뿐 아니라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소 효과가 인정된 것이다. 다만 1일 1회 피하주사가 필요하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2021년 삭센다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를 내놓는다.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리라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작용을 하지만 효과 지속시간이 더 길어 주당 1회 주사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많은 유명인이 세마글루타이드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해외에서는 위고비 열풍이 불었다.
사이언스는 "GLP-1 약물이 실제로 비만인의 건강을 보호하는 지 2023년 중요한 연구 성과가 나왔다"며 "비만 및 심부전 환자 529명을 대상으로 1년간 세마글루타이드 투여한 결과 심장 건강 개선 등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가 8월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노보 노디스크도 8월에 1만7000명 대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위약 투여 그룹보다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그룹에서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이 20%가량 더 낮게 나왔다.
다만 세마글루타이드는 △치료 효과의 장기 지속성 △췌장염 등 합병증 위험 △높은 가격으로 인한 접근성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사이언스는 "GLP-1 약물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은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비만을 단순한 의지력의 실패가 아니라 만성 질환으로 이해하도록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전날 올해의 과학계 인물 10명을 뽑는 '네이처 10' 리스트를 발표했다.
2023년 네이처 10에는 인도 우주 기구의 카플리나 칼라하시, 핵융합 연구자 애니 크리처 미국 로렌스리버모어연구원, 할리두 틴토 부르키나파소 나로노 임상 연구단 국장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할리두 틴토는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말라리아 백신 연구를 이끌었다.
아울러 네이처는 챗GPT를 2023년 네이처 10에 추가 선정했다. 통상 사람을 선정하는 네이처 10에 인간이 아닌 대상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네이처는 "챗GPT는 원고를 다듬고 코드에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과학자의 작업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의 한계, 인간 지능의 본질, 규제 등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되돌릴 수 없는 생성형 AI 혁명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