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인구 5000만', 2045년 깨진다…2072년 3622만명
- 23-12-14
통계청, 2022~2072년 장례인구추계 발표
'최악 시나리오'땐 2072년 3천만명선까지 감소
우리나라 총 인구가 내년까지 증가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45년에는 5000만명 시대가 끝나는 것으로 추계됐다.
14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지난해 기준 5167만명에서 내년까지 5175만명 수준으로 증가한 후 2030년 5131만명, 2072년에는 362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3622만명은 지난 1977년 인구 수준이다.
인구 추계는 출산율,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추세 조합 수준에 따라 중위·저위·고위로 나뉘는데 이는 '중위'로 가정해 조합한 기준 시나리오다.
통계청은 중위 추계에서 누적혼인율(만 39세까지)을 지난해 0.50에서 2025년 0.48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합계출산율은 2025년 0.65명 수준에서 2036년 1.02명, 2049년 1.08명 수준일 것으로 봤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구가 유지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이어야 한다"며 "합계출산율이. 2.1명대 미만인 것은 인구가 감소할 개연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2023.12.14/뉴스1 |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올해(5171만명)와 내년(5175만명) 일시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겠으나 그 이후에는 지속해서 감소할 전망이다.
인구성장률은 2025년 이후 향후 10년간 연평균 –0.16% 수준을 기록한 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72년에는 –1.31% 수준으로 전망된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25만명에서 2025년 22만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2072년에는 16만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사망자수는 지난해 36만명에서 2029년에 40만명을 넘어서고, 2072년에는 69만명으로 2022년에 비해 1.9배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연증가(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수치) 규모는 2022년 –11만명에서 2040년 –27만명, 2072년 –53만명 수준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지난해 3674만명에서 2030년 3417만명으로 감소하고 2072년에는 1658만명으로 지난해의 45.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등 인구변동요인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본 '저위 추계' 시나리오를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저위 추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향후 10년간은 연평균 19만명 내외로 감소해 2033년 4981만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2072년 3017만명(1967년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임 과장은 "지난해 기준 인구 피라미드는 중간 연령층인 30~50대가 가장 많은 항아리형 구조"라며 "점차 60세 이상이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인구 피라미드가 변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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