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 해빙 우려…메탄 쏟아져 나오면 기후위기 "악순환"
- 23-12-14
노르웨이 연구진, 연구·시추용 유정 데이터 통해 영구동토 지하 메탄 확인
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영구동토층에 봉인 된 수백만 세제곱미터(㎥)의 메탄이 방출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를 28배 더 많이 발생시키는 물질이다.
13일 노르웨이 스발바르 대학 연구센터(UNIS) 연구진은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어스 사이언스'(Frontiers in Earth Science)에 영구동토층에 봉인된 천연가스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는 60% 이상이 빙하로 덮여 있다. 인류 정착지 최북단 중 하나다. 우리나라 북극 다산 과학기지는 스발바르 제도 뉘올레순에 자리했다. 이 지역 대부분은 2년 이상 영하 온도가 유지되는 영구동토다.
영구동토 아래 암석층에는 메탄을 포함한 화석연료가 매장돼 있다. 연구진은 화석연료 시추용·연구용 유정의 데이터를 분석해 스발바르 전역의 영구동토층 지도를 만들고 이 지역의 메탄 매장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내부 얼음 형성, 온도 변화, 드릴절단면 관찰 등을 통해 18개의 유정 중 8개가 영구동토 지대임을 확인했다. 모니터링 장치로 가스 유입을 탐지하니 영구동토 유정의 절반에서 메탄이 감지됐다.
아울러 조사된 유정에서는 영구동토가 메탄의 대기 방출을 막는 뚜껑 역할을 하면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압력이 측정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영구동토층 아래에서 메탄 기체가 이동한 흔적도 발견했다.
문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가 더 얇아지고 조각나면서 메탄이 새어 나올 위험도 커진다는 점이다.
연구에 참여한 토마스 버첼 UNIS 박사는 "현재 영구 동토층 아래에서의 누출은 매우 적지만 빙하 후퇴와 영구 동토층 해빙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향후에는 닫아놓은 뚜껑이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점차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여기서 풀려나온 메탄이 다시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영구동토는 계절변화, 고도, 주변 해류의 영향 등으로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활성층이 존재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활성층의 분포는 점점 넓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발바르의 지질 및 빙하 형성 과정과 구조는 다른 북극권 지역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메탄의 이동과 분출 위험은 더 광범위한 문제일 수 있다.
이미 국제사회는 메탄 문제를 해결하려고 2021년 9월 '글로벌 메탄 서약'을 발족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하겠다는 게 목표다. 우리나라 역시 2021년 11월 가입 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