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들은 어쩌나…이스라엘, 하마스 터널 바닷물 침수작전 개시
- 23-12-13
해수 펌프 7대로 지중해서 바닷물 끌어들여
지하수 공급 차질·인질 목숨 등 우려 제기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브리핑받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달부터 하마스의 터널을 바닷물로 침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중해에서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한 펌프 5대에 더해 2대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몇 가지 초기 실험을 거친 뒤 작전을 실행했다.
터널을 침수시켜 하마스 전투원들과 인질들을 지상으로 올라오게 하려는 작전이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파괴를 위해 미사일로 공습하거나 액체폭발물, 개, 로봇, 드론 등을 투입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한계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관리들은 터널에 바닷물을 들이붓는 작전이 하마스를 몰아내는 데 효과적이지 않고 가자지구의 지하수 공급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집트 역시 2015년 가자지구와 접한 라파 검문소에서 밀수꾼들이 사용하는 터널에 바닷물을 들이부은 적이 있지만 인근 농부들이 농작물 피해를 호소했다고 WSJ은 짚었다.
또 다량의 바닷물로 지반이 약해져 건물이 붕괴할 위험도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인질들이 지하터널에 남아있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바닷물을 들이붓는 작전은 이들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여전히 135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터널에 인질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른다"라며 "모든 민간인의 죽음은 비극적이지만 이스라엘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해당 작전이 기밀 사항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거부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터널을 침수시키는 작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최근 이와 관련한 질문에 "바닷물을 사용하는 방안은 좋은 생각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수백 ㎞에 달하는 터널을 구축해 이곳을 작전 기지로 삼으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