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8% vs 바이든 36% 초접전…로버트 케네디는 바이든에 위협
- 23-12-13
로이터/입소스 최신 여론조사…케네디 포함되면 트럼프 더 앞서
최근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설문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격차가 2%포인트(p)로 줄어들면서 내년 미 대선이 매우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미 전역의 성인 44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은 양자대결에서 각각 38%와 3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응답자의 26%는 확신이 없거나 다른 사람에게 투표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 조사 양자대결은 트럼프 47%, 바이든 43%로 4%p 격차였다. 또 메신저/해리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40%)은 트럼프(47%)와 맞붙을 경우에도 7%p의 격차로 뒤졌다. 두 여론조사 모두 이달 발표됐다.
바이든은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구심은 물론 미국-멕시코 국경의 안보에 대한 우려, 범죄에 대한 우려로 계속 트럼프에 비해 열세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와 기밀 문서 처리와 관련된 일련의 혐의 등 4건의 형사 재판이 리스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11월 5일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의 지지가 상당히 떨어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의 경합주 7개 주(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에서는 바이든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이 더 많아 트럼프를 4점 차로 앞섰다.
전반적으로, 이번 여론조사는 바이든-트럼프 재대결에 대해 냉담했다. 응답자 10명 중 약 6명은 미국의 양당 체제에 만족하지 않으며 제3의 선택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것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변수로 떠오른 점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가 선택지로 포함되자 트럼프의 우위가 더 강해졌다. 즉 3자 대결일 때 응답자 16%가 케네디를 택했고 트럼프는 36%, 바이든은 31% 지지를 받았다. 이 경우 7개 경합주에서도 트럼프는 바이든을 5p차로 앞섰다.
독립 후보들은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미국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1992년 억만장자 로스 페로의 활약으로 민주당 빌 클린턴이 백악관에 입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2000년 일부 민주당원들은 저명 소비자운동가 랄프 네이더의 출마로 인해 앨 고어가 공화당 조지 W. 부시에게 패했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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