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 가격 연 2700만원…日후생성 책정

미국의 연간 2만6500달러(약 3484만원)보다 싸

 

일본 후생성이 알츠하이머 신약인 레카네맙(성분명, 상품명은 레켐비)의 가격을 연 298만엔(약 2700만원)으로 책정했다. 1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대신의 자문기구인 중앙사회보험의료심의회는 이날 공적 건강보험을 적용해 레카네맙의 약가를 500㎎당 11만4443엔(약 103만원), 1년간 치료할 경우 1인당 약 298만엔으로 승인했다.

레카네맙은 일본 거대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제약회사 바이오젠이 개발했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뇌의 이상 물질에 직접 작용하여 제거하는 최초의 약물이다. 주사제인 이 약은 치료제는 아니지만 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임상에서 증명되어 지난 9월 후생노동대신이 제조와 판매를 승인했다.

투여 대상은 뇌에 이상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Aβ)'의 축적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환자, 경미한 치매 증상의 사람, 그 전조자인 경도인지장애(MCI)의 환자다. 에자이 추산에 따르면, 일본에는 이런 환자가 약 542만 명이 있으며, 그 중 1%가 실제로 이 약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복용량은 체중 1㎏당 10㎎이다. 500㎎은 체중이 50㎏인 사람이 한 번에 사용하는 양이다. 접종 횟수는 2주에 한 번씩으로 정해져 있다.

일본보다 먼저 승인 된 미국에서는 연간 2만6500달러(약 348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도 현재 레카네맙 사용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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