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빅리그 입성 꿈 이뤘다…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
- 23-12-13
포스팅으로 빅리그 직행한 6번째 선수
류현진 넘어 역대 최고 대우…4년 뒤 옵트아웃 조항 포함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입성의 꿈을 이뤘다.
MLB닷컴, 뉴욕 포스트 등 미국 현지 매체는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3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4시즌을 뛴 후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신분이 되는 것) 조항을 계약에 포함했다.
이로써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이정후는 류현진(한화 이글스→LA 다저스), 강정호(넥센 히어로즈→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넥센→미네소타 트윈스), 김광현(SK 와이번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하성(키움→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6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팅 기준으로 1억1300만달러는 역대 최고 대우다. 류현진이 보유하고 있던 6년 36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평균 연봉도 약 1883만달러로 종전 최고인 김하성(4년 28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지난 시즌 종료 후 MLB 도전을 공식화한 이정후는 왼손 타자 외야수를 원하는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등 빅마켓이 이정후 영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리는 스캇 보라스의 손을 잡고 빅리그 진출을 타진한 이정후는 최근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하면서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양키스가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진을 보강, 이정후 영입전에서 사실상 발을 빼면서 주전 외야수 두 명을 양키스로 보낸 샌디에이고가 이정후를 영입할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정후의 최종 선택지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다. 내셔널리그 23회, 월드시리즈 8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팀이다. 2023시즌엔 79승83패로 5할을 밑도는 성적을 거뒀고, 내셔널리그 4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외야수가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오래전부터 이정후를 지켜봐왔다. 피트 푸틸라 단장이 올해 정규 시즌 직접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이정후를 관찰하기도 했다. 푸틸라 단장은 이정후가 시즌 마지막 타석을 소화하자 기립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잇따라 빅네임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비시즌 전력 보강에 '올인'을 선언했고, 이정후에게 예상을 뛰어넘는 거액을 제시해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정후를 빅리그에 보내는 데 성공한 원소속팀 키움은 막대한 이적료를 챙기게 됐다. 2018년 개정된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키움은 1882만5000달러를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지급받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