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유대인 논란'속 하버드 총장 유임키로 결정돼
- 23-12-13
하버드이사회, 거취 논의 후 만장일치 성명
"어려운 사회적문제 해결할 리더로 재확인"
유대인 혐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던 하버드대 총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
하버드대 이사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클로딘 게이 총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총장 해임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사회는 이날 게이 총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이사회는 "철저한 논의 끝에 게이 총장이 현재 하버드대가 마주하고 있는 어려운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치유하는 데 적합한 지도자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성명에는 당사자인 게이 총장을 제외한 이사회 멤버 전원이 서명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로 유임 결정을 내린 셈이다.
다만 이사회는 게이 총장의 유임 결정과는 별개로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테러에 대해 하버드대는 더욱 분명하게 비난과 반대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는 게이 총장에 대한 교내·외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게이 총장은 지난 5일 연방 하원 교육위원회가 아이비리그 명문대 내부의 유대인 혐오 여론 등과 관련해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공화당 엘리즈 스테파닉 의원이 '유대인을 학살하자'는 일부 학생들의 과격한 주장이 대학의 윤리 규범 위반이 아니냐고 따져 묻는 말에 "끔찍한 발언"이라면서도 "하버드는 폭넓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이후 자신에 대한 사퇴 주장이 확산하자 게이 총장은 교내 신문을 통해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집중력을 잃었다"며 "분명하게 정신을 차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대인에 대한 폭력 선동과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위협은 하버드대에 발붙일 수가 없고, 반드시 합당한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하버드대 교수진과 동문회 등이 게이 총장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이사회가 이날 유임을 결정하면서 하버드 사상 최초 흑인 총장인 게이 총장은 자리를 지키게 됐다.
게이 총장과 함께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뒤 역시 유대인 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은 지난 9일 사퇴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