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내 트럼프 적수 없다…61%가 "경선서 트럼프에 투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디샌티스·헤일리는 11% 그쳐

"트럼프 반대파 한 후보로 몰리는 현상 발견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압도적인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칭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61%는 주별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주겠다고 응답했다.

경쟁자들은 한참 뒤처졌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각각 11%의 지지를 받았다.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는 5%,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2%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나머지 8%는 아직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지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공화당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면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범죄 혐의에 휘둘린다는 증거를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그의 경쟁자 중 한 명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징후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지난 9월 4%였던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이번에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공화당 지지자를 자처한 16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p)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지지율은 독보적이다.

미국 NBC방송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 참석 예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독주체제를 굳혔다.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9%의 지지율로 한참 뒤처졌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지지율은 16%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독교인(51%), 코커스에 처음 참석하는 사람(63%),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남성(66%)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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