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킬티오 성탄콘서트 올해도‘인기 만점’(+화보)

안성진목사가족 4년만에 개최한 26회 연주회에 500여명 탄성

현악3중주와 워싱턴챔버앙상블 화음에 우렁찬 박수 쏟아져

 

코로나팬데믹으로 3년간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다시 열린‘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한인들이 주도하는 시애틀지역 최고인기 연말 콘서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인들이 미국 땅에서 살면서 감사와 사랑을 주류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 이 콘서트는 올해도 빼어난 연주에다 따뜻한 나눔이 돋보였다.

이 음악회는 아동문학가이자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초대 담임이었던 고(故) 안성진목사 가족재단(Ahn Family Fund)이 성탄을 맞아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 축복을 나누기 위해 매년 마련하고 있다.

생전에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안 목사가 지난 1993년 가족이 살고 있던 머킬티오의 미국인 이웃들에게 ‘성탄선물’로 열기 시작한 것이 효시다.

이후 안 목사의 외손자인 바이올리니스트인 박관빈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사위인 이길송ㆍ안문자씨 부부가 주축이 돼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안씨 집안에는 박씨를 비롯해 ‘미스 시애틀출신’으로 역시 바이올리니스트인 안진선씨 등 음악을 하는 가족들이 많다. 

연말 한인 행사들이 겹치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밤 린우드 트리니티 루터란교회에서 열린 올해 콘서트에는 한인들이 다소 많아 보였지만 미국인들까지 절반 정도씩 5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웅장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이 잘 갖춰진 이 공연장에서 수준급의 연주가 펼쳐질 때마다 그야말로 끝없는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공연은 오리가니스트인 주디 쉬르스너가 찬송가 ‘하나님의 말씀으로’(Of the Father's love begotten)를 경건하면서도 엄숙하게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박관빈씨가 나와 파이프 오르간에 맞춰 앨버트 헤이 말로테의 ‘주기도문’(The Lord’s Prayer)을 경건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했다. 줄리아드 음대 출신으로 현재 주류사회 음악감독 등을 맡고 있는 박씨의 현란한 연주에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안 목사의 손자나 증손자, 혹은 손주 며느리에다 지인들로 구성된 ‘안 패필리ㆍ친구 앙상블’도 이날 의미를 더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박관빈ㆍ안진선씨에다 아브라함 안과 애나 안 등 안 목사 후손들이 젬베 연주를, 손주며느리인 티나 안씨가 피아노 등을 맡아 각종 캐럴을 연주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관빈씨(바이올린)와 조 고테스맨(비올라), 에밀리 후(첼로) 등이 펼친 현악3중주 공연도 일품이었다. 이들은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현악트리오’(Divertimento for String Trio) 작품번호 K563을 연주해 현이 내는 최고의 선율을 선사했다. 

패트릭 룰레씨와 아사 모르시씨가 연주한 마림바(실로폰과 비슷한 타악기)와 역시 타악기인 비브라폰 공연도 청아한 소리 등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팀은 시애틀 한인 남녀들로 구성된 워싱턴챔버앙상블(지휘 김법수)였다. 워싱턴챔버앙상블 소속이 소프라노 최선미의 솔로 공연과 남성 8중주 합창은 물론 전체 합창단의 각종 싱어롱과 관객들과의 합창도 돋보였다.

크리스마스 재즈인 ‘오, 반가운 성도여’(O Come All Ye Faithful)와 ‘기쁘다 구주 오셨네’(Joy to the World)를 청중들이 다 함께 불렀으며 특히 ‘머킬티오성탄 콘서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거룩한 밤’도 출연자들이 다 무대에 나온 가운데 청중들과 함께 부르는 것으로 이날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무료 콘서트이지만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내놓았으며 이 기금은 가난하고 힘든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 지난 2019년 콘서트에서는 모두 2,658달러가 모여 린우드 루터란 교회를 통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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