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더 끓는 냄비 속 한국 경제 개구리 도약하라"

2040년 G7 도약 위한 제언…"구조조정, 모델전환, 혁신"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한국 경제를 '서서히 끓는 냄비 속 개구리'로 비유하는 보고서를 발간한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후속 보고서를 내고 차세대 S커브(상승곡선)을 이끌 새로운 성장모델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맥킨지는 한국 경제가 "끓는 물에서 빠져 나와 2040년까지 연간 4% 성장이라는 대담한 목표를 달성해 세계 7대 경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조조정, 성장모델 전환,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맥킨지는 지난 8일 '한국의 차세대 S커브: 2040년을 위한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이제는 끊는 물에서 빠져나와 상황이 변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과감하게 움직여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은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노동 생산성 정체를 동시에 경험하며 자본시장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처졌다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족해 산업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맥킨지는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비약적 성장이라는 역사적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맥킨지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이 2040년까지 세계 7대 경제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세가지 차원 아래 8개의 실천 과제를 맥킨지는 제시했다.

첫번째 차원은 구조조정이다. 맥킨지는 정유, 석유화학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산업에서 과잉생산을 해결하기 위한 통합과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 보다 수평적 비즈니스 모델의 재구성이라는 2가지 조치를 제안했다.

두번째 차원은 성장모델 전환이다. 플랫폼,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지식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 비중을 확대하고 원천기술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전환하며 생산성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로의 전환을 맥킨지는 촉구했다.

세번째 차원은 지원. 집중된 메가클러스터의 혁신기반을 조성하고 벤처캐피털과 외국인 투자 육성을 위한 자본 선순호나 구조를 지원하며 핵심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목표로 매출 1000억달러 이상의 신규 기업 5개, 매출 100억달러 이상의 신규 기업 20개, 매출 10억달러 이상의 신규 기업 100개를 창출할 것을 맥킨지는 제시했다.

또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2배로 높이며 △서비스업과 금융 비중을 늘리고 △최소 2개 이상의 글로벌 선도산업을 육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를 3개 이상 구축하고 △고급 AI 전문가 5만명 양성이라는 목표를 맥킨지는 내놓았다.

맥킨지 보고서의 공동 저자들은 "한국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지금의 침체에서 벗어나 2040년까지 세계 7대 경제국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S자 곡선을 그리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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