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민주주의 위협? 가짜 주장…바이든이 진짜 위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주장을 '가짜'라고 일축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진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청년공화당클럽 제111회 연례 갈라 기조연설에서 "나는 위협이 아니다. 나는 민주주의를 구하겠다"며 "위협은 비뚤어진 조 바이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자신이 위협이라는 주장)을 민주주의에 대한 가짜 위협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가 가하는 가장 큰 위협은 민주주의에 대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독재 우려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뉴욕타임스(NYT)의 백악관 출입 기자인 피터 베이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재를 시사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폭스뉴스의 진행자 션 해니티가 "재선이 되면 권력을 남용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명백한 답을 피했고, "권력을 남용해 누구에게도 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느냐"는 물음에는 "1일차만 빼고"라고 답해 해니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NYT의 피터 베이커는 내가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며 "나는 언젠가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했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왜 독재자가 되고 싶어했는지 아는가. 나는 벽을 원하고, 또 뚫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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