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인플레 우려에 "관세 재검토"
- 21-05-16
미국 정부가 원자재 부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무역관세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경제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침체에서 완전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강력해진 소비재 수요가 목재부터 반도체까지 수 많은 원자재 공급 부족을 유발한 상황에서 관세 정책을 재검토하는 것이다.
세실리아 루즈 CEA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자재 부족과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관세 축소가 도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 "무역대표가 모든 변수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강력한 원자재 수요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셔 공포를 부추기는 변수들로 여겨진다. 지난 2019년 2조5000억달러어치 제품을 수입한 미국은 세계 최대 상품 수입국이다.
미국에서 공급부족과 인플레를 위한 관세축소는 나머지 전세계 경제는 물론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미국의 평균 관세는 중국산에 대해 19.3%이며 나머지 국가의 상품에 대해 3% 수준이다.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0.6%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은 2011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자동차, 주택, 컴퓨터 등 각종 재화와 상품 가격이 오르면 소득을 갉아 먹고 경제회복 둔화를 유발할 수 있다. 경제 회복은 팬데믹 억제와 더불어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삼으며 집중하는 부문이다.
루즈 위원장은 인플레이션과 현재 경제회복보다 더 폭넓은 관점에서 관세정책을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정책은 훨씬 더 큰 이슈이며 전세계 다른 교역국, 글로벌 경제의 효율성과 같은 맥락에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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