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전철 요금 무조건 3달러로 똑같이

사운드 트랜짓 이사회 15일 가부 결정ⵈ내년 가을께부터 시행 전망


현재 거리에 따라 2.25달러에서 3.50달러까지 부과되는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 요금이 승차 거리에 관계없이 3달러 균일요금제로 바뀔 전망이다.

사운드 트랜짓 운영위원회는 15년만에 처음 변경되는 이 요금 제도를 7일 5-1로 가결한 후 오는 15일에 열릴 전체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사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새 요금제도는 현재 공사 중인 노스게이트-린우드 연장노선의 4개 역이 오픈하는 내년 가을께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나 워커 운영위원장은 요금제 변경의 가장 큰 목적은 승객들의 경전철 이용을 간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3.25달러로 하자는 대안이 제시됐지만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적 평등성을 고려해 3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요금제도가 실시되면 기존 최장거리인 노스게이트에서 시택공항까지 22마일을 가는 승객이나 캐피털힐에서 다음 역인 웨스트레이크까지 1마일을 가는 승객이나 똑같이 3달러를 내게 된다. 또 목적지에서 내릴 때 거리계산을 위해 요금카드를 또 한번 탭하는 불편도 덜게 된다.

워커 위원장은 노스게이트-린우드의 8마일 연장노선이 개통되고 그 뒤 레드몬드 연장노선과 페더럴웨이 연장노선도 잇달아 개통되면 현행 탑승거리 기준 요금이 최고 4.25달러까지 늘어나 너무 복잡해진다며 포틀랜드, 샌디에이고, 솔트레이크 시티,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덴버 등 다른 도시들도 균일 요금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는 현재 경전철 이용객이 하루 평균 8만여명에 달한다며 이들 중 54%는 고용주가 부담하는 교통카드를 소지하고 있고 장애인, 노약자, 빈곤층 등은 여전히 1달러 할인티켓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제도가 바뀌어도 전체 이용객의 과반수는 변화를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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