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때문에 항생제도 안듣네…우크라 병원 감염자 60%가 내성 가져
- 23-12-10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일(현지시간)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CDC 보고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치료약이 더 이상 효과가 없는 항생제 내성이 확산되어 우크라이나에서 "해결해야 할 긴급한 위기"가 됐다고 썼다.
이 연구는 CDC, 우크라이나 공중보건센터(UPHC), 세계보건기구(WHO) 및 기타 기관의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우크라이나 공중보건센터의 연구원들은 2022년 11월과 12월에 세 개의 지역 병원에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된 353명의 환자 중 14%인 50명이 병원 체류와 관련된 감염이 있었고 이 중 30명 즉 60%가 광범위한 항생제 카바페넴에 내성이 있는 유기체에 감염되었다.
연구자들은 "전쟁 전에도 높았던 우크라이나에서의 높은 항생제 내성 비율, 외상성 상처의 유병률 증가, 의료 시설의 전쟁과 관련된 부담의 증가"로 인해 이같은 내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6~17년 유럽연합(EU) 전역의 30만 명 이상의 병원 환자와 10만 명의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보고된 항생제 내성 비율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당시는 감염자 중 6.2%가 카바페넴에 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지난 8월 발표한 별도의 보고서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부상당한 군인 1명에게서 약물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 6개가 한꺼번에 발견된 사례도 실렸다. 50대 중반의 이 남성은 외상성 부상과, 차량 화재로 인한 화상을 입었다.
WHO는 항생제 내성을 "세계 공중보건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 중 하나"로 보고 있다. WHO는 2019년 전세계에서 항생제 내성이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약물 내성 병원체가 생겨나는 주요 이유는 인간의 병 치료나 농업 부문 살충을 위해 항균제를 오남용하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