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꼽은 사자성어 '견리망의'…"이익 앞에 의로움은 뒷전"
- 23-12-10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 뜻…'논어'서 유래
대학교수 1315명 설문조사 결과…2위는 '적반하장'
대학 교수들은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꼽았다. 이익을 쫓기에만 바쁘고 의로움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세태를 꼬집었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견리망의'가 30.1%(396표)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고 10일 밝혔다.
견리망의는 논어 '헌문편'(憲問篇)에 등장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에서 유래한 말로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이다.
올해 사자성어로 견리망의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중어중문학과)는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고 현 세태를 꼬집었다.
김 교수는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국가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의로움보다는 목전에 있는 이익에 관심이 많다"고 지적했다.
견리망의를 선택한 다른 교수들도 대체로 "이익 추구로 가치 상실의 시대가 되고 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한 교수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책무는 팽개치고 권리만 주장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교수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시민들은 더욱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한 이익에 관심을 가지게 마련인데, 그럴수록 사회 지도층이 공동체의 의로움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사자성어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이었다. 25.5%(335표)의 지지를 얻은 적반하장은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이다.
3위는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 틈에 끼어 인원 수를 채운다'는 뜻의 '남우충수'(濫竽充數)가 차지했다. 남우충수는 24.6%(323표)의 지지를 받았다.
교수신문은 매년 교수 설문조사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올해도 20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26개의 사자성어를 추천받은 뒤 후보 5개를 확정했다. 투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
- 더 내려간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연간 0.6명대 기정사실화
- 10가구 중 1가구 '로또 산 적 있다'…평균 구매액은 7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