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행선지는 LA 다저스…'10년 7억달러' 초대형 계약
- 23-12-10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오타니 연봉, 볼티모어·오클랜드 총급여보다 많아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의 행선지가 LA 다저스로 확정됐다.
MLB.com,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7억달러(약 9240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 역시 자신의 SNS에 LA라고 적힌 다저스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올려 이적을 공식화했다.
오타니의 계약은 역대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이다. 종전 북미미식축구(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10년 4억5000만달러(약 5940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야구로 범위를 제한하면 LA 에인절스에서 함께 뛰었던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2650만달러(약 4752억원)를 경신한 신기록이다.
오타니가 받는 평균 연봉 7000만달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6090만달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5690만달러)의 2023년 선수단 총급여보다 많은 금액이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계약에는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얻는 것)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오타니의 CAA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독특하고 역사적인 계약"이라며 "오타니는 다저스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양측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약속을 반영하도록 계약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LA 에인절스와 계약이 만료된 오타니는 단연 FA 최대어였다.
원소속팀 에인절스를 포함해 다저스, 사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빅마켓 구단이 오타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워낙 관심이 크다보니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가 지난 9일 "오타니가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는데 알고보니 사실이 아니었던 것.
자신의 보도 이후 반박 글이 쏟아졌고, 온라인상에서 파장이 커지자 결국 모로시는 SNS를 통해 직접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오타니 토론토 입단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숱한 이야기를 뿌린 오타니 사가는 다저스행이 발표되면서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에 진심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윈터미팅 기간 오타니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히는 등 공개적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하며 오타니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투타겸업으로 MLB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는 빅리그 5시즌 통산 투수로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찍었다.
MLB 진출 첫해인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받았고, 2021년과 2023년엔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가 되며 빅리그를 평정했다.
지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뛴다.
이로 인해 몸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오타니는 보란듯이 역대 최고액에 사인하며 '7억달러' 시대를 활짝 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