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지공예 너무 아름다워요”
- 23-12-10
김영옥 한지공예전에 외국인들 인기 폭발
30일까지 시애틀 니노 스튜디오서 펼쳐져
시애틀 한인 공예가인 김영옥씨의 한지공예 전시회에 외국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년 넘게 ‘한지 공예’작품을 해왔던 김씨가 지난 7일 시애틀 다운타운 파이오니어 인근 니노 스튜디오(Nino Studio)에서 ‘한국 한지공예전’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시작하면서 가진 리셉션을 찾은 외국인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30여점에 달하는 김씨의 다양한 생활용품 작품을 본 외국인들은 “어떻게 종이를 가지고 이렇게 아름다운 문양과 실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애틀에서 목공예를 전공하고 있다는 한인 청년 등도 전시회 소식을 듣고 리셉션을 찾아 “한지공예의 무늬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에는 김씨의 작품 중에서 대형 이층장은 물론 보석함, 애기장, 나비장, 코너테이블, 병풍, 연상, 청자기화병, 경단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품 판매도 이뤄질 예정이며 대형 작품은 2,000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전통한지공예를 배운 뒤 형제교회 실버대학(현 HJI)는 물론 리빙투게더, 한인생활상담소 등을 통해 한인들에게 우리 전통 한지공예를 가르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김씨의 작품 활동은 남편 김수훈 장로의 도움이 컸다. 한국일보사와 함께 ‘청암장학금’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김 장로는 부인 김씨가 작업을 할 때 틀을 짜는 것을 돕는 것뿐 아니라 일부 제품은 밤을 새워가며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다.
김씨의 작품 활동을 하면서 지난 2014년 시애틀 다운타운 SRG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기 전인 지난 2019년까지 15년 동안 린우드 도서관에서 한지공예 전시회를 열어 한국 전통 한지공예의 아름다움을 주류사회에 전파해왔다.
김씨는 이날 리셉션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의 상징인 파이오니어 인근에서 전시회를 하다 보니 외국인들이 정말로 많이 찾아온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본 많은 미국인 예술사들이 함께 전시회를 열자는 제안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미술 작가들과 함께 열리고 있는 김씨의 작품 전시회는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인들에게 관람이 허용된다.
Nino Studio: 315 1st Ave S, Seattle WA 9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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