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으로 봐야 할까" 영국, MS-오픈AI 협력 조사

영국 경쟁시장청 "당사자 및 이해 관계자들 의견 구하는 중"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협력을 합병으로 간주할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CMA는 "당사자들 및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구하고 있다"며 현재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지난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달러(약 17조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두 회사는 공동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MS는 오픈AI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독점 공급한다.

지난달 MS는 오픈AI의 이사회에 의결권이 없는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CMA는 양사의 협력으로 한쪽이 상대방을 지배하는 형태가 되거나, 지배권의 성격이 바뀌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AFP 인터뷰에서 "우리는 2019년부터 양사의 독립성을 지키면서 오픈AI와 협력을 맺어 더 많은 AI 혁신과 경쟁을 끌어냈다"는 입장을 밝혔다.

'챗GPT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에서 지난 17일 해고당하자 MS는 그를 직접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올트먼과 함께하던 AI 기술 전문가들도 MS에 대거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CMA는 지난 10월 MS의 게임회사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서도 거래구조 변경을 요구한 뒤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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