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PI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하락…디플레 우려 고조

식품·에너지 물가 하락…시진핑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하라" 주문

 

중국에서 디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5%p 하락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p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도 0.5%p 밀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0.2% 하락)에 못미치는 수준이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11월 CPI는 식품 및 에너지 물가 등락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고, 비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이날 소비자물가와 함께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 반등으로 일부 산업재 수요가 약화한데 따른 것이다.

신화통신은 "국제유가 하락과 일부 공산품 시장 수요 약화와 등 요인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AFP통신은 "디플레이션은 상품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기업은 생산을 줄이고 고용을 직원을 해고할 수 있어 수익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전날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 활성화 조치를 촉구하면서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내수 확대와 위험 예방 및 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시 주석은 핵심 과학기술 분야에서 '자립'을 강화하고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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