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물 바닥에도 집값은 1년전보다 7%올라

11월 시애틀지역 주택시장 여전히 침체

고이자율에 계절요인까지 겹치면서 

11월 리스팅 매물 10월보다 거의 30%↓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매물은 바닥인 상황 속에서도 집값은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지역 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팔린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88만5,500달러로 전달인 10월과 비슷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11월보다는 7%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중간가격은 72만5,000달러로 작년보다 4% 올랐다. 피어스 카운티는 54만달러로 3%, 킷샙 카운티는 55만달러로 9%씩 1년전에 비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 새로 나온 매물주택은 10월에 비해 29%,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11% 줄어들었다. 새로 리스팅된 매물이 작년보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애틀랜타였고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고 NMLS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특히 연말연시에는 집을 팔려고 내 놓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매물주택 재고가 더 줄어들 것이며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이자율이 더 내려가기를 기다리며 관망하기 때문에 당분간 주택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7.2%로 10월말의 7.8%에서 약간 떨어졌지만 팬데믹 초기의 2.5~3%는 물론 1년 전인 작년 11월의 6.5%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NMLS는 현재 주택시장 추세라면 킹 카운티에 리스팅된 모든 단독주택이 팔리는데 6~7주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개월 남짓했던 작년 11월보다는 조금 빠듯해졌지만 2주도 채 걸리지 않았던 2년전 11월보다는 엄청 길어진 것이라고 NMLS는 설명했다.

지난달 시애틀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은 모두 365 채로 작년 11월의 423채에서 13.7% 줄었다. 하지만 중간가격은 94만4,000달러로 1년전 90만5,000달러에서 4.3% 올랐다. 벨뷰를 포함한 이스트사이드에선 343 채가 팔려 5.5% 늘어났고 중간가격도 140만달러로 작년보다 6.4% 올랐다.

아번과 렌튼을 포함한 동남부 킹 카운티에선 거래량이 거의 25% 줄었지만 중간가격은 5.3%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페더럴웨이와 시택이 포함된 서남부 지역에서도 거래량은 21% 줄고 중간가격은 3.5% 올랐고, 쇼어라인과 켄모어가 포함된 북부지역에선 거래량이 18% 줄고 중간가격은 5.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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