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년 대선 출마 결정…2030년까지 집권 가능성

내년 3월 대선 출마…이미 역대 최장수 러 지도자

로이터 "푸틴에게 선거는 형식적인 절차일 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공식 출마한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개최된 조국영웅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15~17일 진행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될 경우 그는 최소 2030년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는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부 때 4년에서 6년으로 변경됐다.

1999년 처음 총리로 올라 이듬해 대통령에 취임한 푸틴 대통령은 이미 이오시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러시아 최장수 지도자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전까지 스탈린의 뒤를 이어 오래 집권한 인물은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으로, 그는 약 18년 통치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푸틴 대통령이 정치계는 물론 국영 언론과 대중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승리가 확실시되며 선거는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매우 많은 사람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선거에 출마하라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76.6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 4번째 임기에 성공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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