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에 음식그릇 던진 진상손님…"식당근무 2개월형" 사이다 판결[영상]

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종업원 얼굴에 음식이 담긴 그릇을 던진 여성이 법원 명령으로 2개월 동안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게 됐다. 피해자의 입장을 헤아리며 반성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6일(현지 시각) CNN, BBC 등에 따르면 지난주 오하이오주 파르마 법원은 로즈마리 헤인(39)에게 징역 1개월과 2개월간 패스트푸드점에서의 근무를 선고했다.

네 아이의 엄마인 헤인은 지난 9월 5일 프랜차이즈 식당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서 매니저 에밀리 러셀(26)을 향해 음식이 담긴 접시를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헤인은 음식이 잘못 나왔다며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 이를 목격한 러셀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대화에 나섰다.

이후 러셀은 헤인의 요구에 따라 음식을 다시 내줬지만, 헤인은 다시 러셀에게 다가가 음식이 담긴 접시를 집어 던졌다. 이후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며 큰 비판을 받았다.

러셀은 당시 사건으로 인해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머리에 음식이 묻은 채 4시간을 더 일해야 했다. 이후 그는 정신적 충격으로 그는 직장까지 그만뒀다.

이 일로 인해 재판에 넘겨진 헤인은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고 당일 담당 판사 티모시 길리건은 "두 달 동안 피해자 입장에 서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우겠느냐"고 물었고, 헤인이 이를 수용하자 판사는 "다른 방식으로 그를 반성하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며 패스트푸드점에서의 근무 60일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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