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이 창설한 댄스페스티벌 화제

설미영씨 지난해 만든 ‘오작교 아트 댄스페스티벌’ 이번 주말에

9일 에릭슨 시어터 ‘이색적인 백조의 호수’두차례 공연 매진돼

 

시애틀 한인이 창설한 아트 및 댄스 페스티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화가, 작가, 무용가 등 복합 예술을 하는 설미영(영어명 미영 마골리스)씨다.

설씨는 지난해 ‘오작교 아트 및 댄스 페스티벌’(O-Jak Bridge Art and Dance Festival)을 창설했다.

오작교는 까마귀와 까치가 만든 다리라는 뜻으로, 인연을 더 돈독하게 만드는 사람(중개자)를 비유할 때 쓴다.

하늘 나라에서 소를 끌어 농사를 짓는 견우와 베를 짜 옷을 짓는 직녀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하다가 일년 중 단 하루, 음력 칠월 칠일에만 까마귀와 까치가 놓아 준 다리, 즉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는 설화가 유명하다.

설씨는 이 같은 의미를 담아 ‘오작교 아트 및 댄스 페스티벌’을 지난해 열어 첫 대회였는데도 300석이 넘는 시애틀 브로드웨이 퍼포먼스 홀 극장을 가득 찼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설씨는 당시 한국의 창작 문화를 알렸다.

지난해 대회에는 설씨가 이끄는 MMDC 댄스컴퍼니(MiYoung Margolis Dance Collective) 외에도 Adage Ballet Academy, Eurasia Academy and Ensemble, KOSMIX 등이 출전했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올해 페스티벌은 이번 주말인 9일 오후 3시30분과 7시30분 시애틀 다운타운 에릭스 시어터에서 펼쳐진다.

올해 무대는 Pacific North 발레  무용수들과 그들이 양성하는 Adage 발레 아카데미 등이 함께 ‘이색적인 백조의 호수’(Non-Traditional Swan Lake)를 선보인다.

안무는 설씨와 퍼스픽 노스 발레 무용수 출신으로 Adage 발레 아카데미의 수석인 Guillaume Basso가 맡았다. 45명의 무용수들이 한국문화가 가미된 창작 무용과 전통 백조의 호수 발레, 스트릿 댄스, 한국 전통 무용, 탭댄스 등을 백조의 호수 이야기 속에 담아낸다.

130여석의 조그만 공연장인 에릭슨 시어터에서 펼쳐지는 올해 두차례 공연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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