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에게 권력이 있다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가의 황제로 불리뿐 아니라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을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도 막강하다.

그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 암호화폐 관련 청문회에 참석, “나에게 권력이 있다면 암호화폐 시장을 당장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폰지 사기(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의 사기 수법)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었다. 실제 JP모간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다이먼이 이 같은 강경발언을 하자 암호화폐 반대론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메사추세츠, 민주당)이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그는 “각종 테러 단체가 바이낸스 등 암호화폐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국가 안보상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은 폐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