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설문 "응답자 3분의2, 내년 3분기 이후 연준 금리 인하"

7월까지 금리 22년래 최고 수준 유지…인하폭 0.5%p

선물시장 "내년 3월 시작해 1.5%p 인하" 기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소 내년 7월까지 기준 금리를 현재의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 설문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이코노미스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3는 연준이 2024년 3분기 이후가 되야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에 참여한 40명 이코노미스트의 3/4는 연준이 내년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인 5.25~5.5%에서 0.5%포인트(p)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선물시장의 예상보다 인하폭과 횟수가 더 적은 것이다. 선물시장에서 가장 높은 확률의 인하 시점은 내년 3월이며 인하폭은 1.5%p 이상으로 금리는 낮은 4%대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경제학 교수 제임스 해밀턴은 FT에 "여전히 경제에 많은 모멘텀이 있기 때문에 당장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연준도 그렇게 할 계획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가 내년 12 월까지 3 %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내년 말까지도 연준 목표인 2%를 초과할 것이라고 대부분 예상했다. 2024년 말의 중간 추정치는 2.7%로 올해 10월 PCE 상승률은 연간 3.5%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의 중간값은 올해보다 훨씬 낮은 1.5%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측했다.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에도 경기 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답했다. 절반이 조금 넘는 응답자는 2025년 3분기 이후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예상했다.

실업률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향후 3년 동안 실업률이 5%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나머지 46%는 향후 3년 동안 실업률이 5%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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