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트럼프 당선시 최악 시나리오…중·러 환호와 한·일 핵무장"
- 23-12-07
"우크라 혼자 고군분투…수입품 관세 10% 부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 매치' 구도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고립주의 보호주의 정책을 고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중국과 러시아의 진전, 한국·일본·호주의 핵무장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편집자 에드워드 루스는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위험회피(Hedge) 할 수 없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독재에 빠진 사람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한다면 유럽과 아시아 민주주의의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적었다.
루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세계가 맞아야 할 최악의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루스는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러시아와 중국이 자신들의 뜻을 더욱 밀어붙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과 중국의 시진핑은 트럼프의 승리를 그들의 의제에서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청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부활한 푸틴 대통령은 폴란드, 발트해 연안국, 루마니아, 몰도바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자체적인 조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다른 회원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다.
핀란드가 지난 4월 나토에 가입하며 나토 방위선은 러시아 턱밑까지 다가왔고, 러시아에도 압박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우방국인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루스는 "유럽의 강대국 중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고수할 수 있는 국가는 영국뿐"이라며 "그러나 미국이 부재한 상황에서 영국은 그 부담을 감당할 자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아울러 '트럼프 2기'에서 미국은 더 이상 경찰 역할을 자처하지 않고 동맹국의 안보도 그들 손에 맡길 것으로 관측된다.
루스는 "아시아의 동맹국과 우방국들은 미국이 더 이상 그들의 안보를 보증하지 않는 세계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가장 우려되는 위험은 세계가 핵 문턱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경찰 역할을 포기하면서 자국 방어에 나서는 국가들이 핵무장이라는 선택지까지 꺼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동맹국 중 일본, 한국, 호주는 각각 기술적으로 몇 달 안에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며 "핵 공격을 당했던 역사를 고려하면 일본의 핵무장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미국의 핵우산이 제거되는 것은 과거의 유산보다 더 중요하다"고 적었다.
이뿐만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은 안보를 넘어 무역은 물론 기후변화, 인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루스는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계획은 개방형 세계 무역 시스템을 먼 기억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고, 인권을 옹호하고, 적어도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립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조차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