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DC 인근 폭발 용의자는 50대 한국계…이웃 "그는 은둔자"
- 23-12-06
30회 이상 조명탄 발사…경찰과 대치 중 폭발 발생해 사망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州) 알링턴 카운티 주택가에서 지난 4일 오후 발생한 폭발 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앤디 펜 알링턴 카운티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발생한 알링턴 2층 주택 폭발 사건으로 용의자인 제임스 유(56)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4시45분께 유씨가 살고 있는 주택에서 30회 이상 조명탄을 발사했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집안에 있던 유씨와 대치를 벌였다. 그러던 중 집 내부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유해를 발견했다. 이는 유씨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국계로 추정되는 유씨는 소셜미디어 등에 자신을 "퇴임한 국제통신 회사의 정보 및 보안 관리 책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는 그들에게 '올바른 일을 할' 모든 기회를 줬음에도, 제가 본 것은 미국의 위선과 부패, 사기, 음모뿐"이라고 밝혔다.
유씨 주택의 폭발 영상을 녹화한 이웃 주민 알렉스 윌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씨에 대해 모든 창문을 알루미늄 포일로 덮은 "은둔자(recluse)"였다고 설명했다.
윌슨에 따르면 몇 년전 해당 주택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유씨가 집을 보러온 사람을 칼로 위협해 쫓아내는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유씨와 이전에 접촉한 것은 지난 수년간 소음 민원에 따른 것뿐이었다고 밝혔다.
유씨는 자신의 전 부인 등과 관련된 소송을 진행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영상이 사건 당일 오전에 삭제된 가운데, 남아 있는 유튜브 영상에서 유씨는 일부 패소한 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게시물에 자신의 전 부인을 '마녀(witch)'라고 불렀고, 해시태그에 'F--- AMERICA'를 포함한 반미 구호와 언어학자이자 정치운동가인 노암 촘스키의 글을 인용했다.
유씨는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올린 게시글에서 이웃들의 활동에 대해 "이것이 백인들이 미국에서 다른 모든 인종들을 거의 7대1로 압도하는 사치를 누리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말 올린 또 다른 글에선 자신이 "혐오 메시지"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암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전 부인과 뉴욕주 당국, 다른 10여명을 상대로 사기, 권리 박탈 음모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연방 판사는 두 달 뒤 해당 소송이 "경박하고 혼란스럽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는 기각된 다른 비슷한 소송들의 연장선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