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나눠줬는데 94억에 팔렸다…'MLB 전설' 베이브 루스 카드 역대 3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거포로 꼽히는 베이브 루스의 루키 시절 선수 카드가 720만 달러(약 94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투자전문매체 펜타에 따르면 루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1914년에 생산된 신인 선수 카드가 4일 미국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Robert Edward Auctions) 가을 경매에서 기록적인 가격에 팔렸다.

당초 예측한 1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초 입찰가 250만 달러에서 시작해 11월16일 입찰 이후 빠르게 금액이 뛰어오르며 720만 달러로 마무리됐다.

옥션측에 따르면 이 카드는 가로 6.7㎝·세로 9.2㎝ 크기이며 당시엔 무료로 배포했지만 현재는 10개의 카드만 남아있고, 15년 만에 경매에 나온 최고 등급의 카드다.

이 카드는 루스의 첫 번째 트레이딩 카드이며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었던 그의 1914년 팀 일정이 카드 뒷면에 상세히 기록돼 있다.

뉴욕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루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선수 중 한 명으로 볼티모어에서 프로선수를 시작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록은 1974년 행크 아론에 의해 깨졌다. 베이브 루스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통산 홈런 기록은 714개다.

역대 스포츠카드 경매 최고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키 맨틀 카드도 신인 때 제작된 카드다.

루스와 함께 양키스의 대표적인 거포로 꼽히는 맨틀의 신인 카드는 지난해 한 경매에서 1260만 달러(약 165억 7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스포츠카드 경매 최고가 기록이다.

이번에 낙찰된 루스의 카드는 1952년에 나온 미키 맨틀(1260만 달러, 약 165억 7000만원), 호너스 와그너(725만 달러, 95억 1000만원)의 카드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비싼 카드로 기록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