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한국해군 '수중 킬체인 핵심' P-8A 초계기 내년까지 생산·조립
- 23-12-06
美보잉, 총 6대 중 '4호기'까지 제작 마치고 '5~6호기' 작업 중
동체엔 '해군' 글씨과 태극마크… 내후년 우리 군에 인도될 듯
우리 해군이 차기 초계기로 도입하는 P-8A '포세이돈'(총 6대)의 조립·생산이 내년까지 모두 완료된다.
P-8A 제작사 미국 '보잉' 측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국방부 공동취재단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한국이 주문한) P-8A 초계기 중 4대를 생산했다"며 "내년 중으로 나머지 2대 제작을 완료해 미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2018년 P-8A를 해군의 차세대 초계기로 선정,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을 통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미 해군은 보잉으로부터 인도받은 P-8A에 대해 내부 검토 절차를 거친 뒤 우리 해군에 인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5년이 운용하는 P-8A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8A는 보잉이 B737-800 여객기를 기반으로 2009년 개발한 대잠초계기로서 2013년 미 해군에 처음 실전 배치됐다.
현재 미 해군이 운용 중인 P-8A엔 최대 470㎞ 떨어져 있는 해상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 AN/APY-10와 수십㎞ 거리의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탐지할 수 있는 디지털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L-2 웨스캠 MX-20HD 등의 감시정찰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전자전 장비가 탑재돼 있다.
또 P-8A는 물 속 잠수함의 움직임을 잡아내기 위한 '소노부이'(음향탐지 부표)를 129개까지 실을 수 있고, 공대함미사일 '하푼'과 어뢰 등을 주요 무기로 장착한다.
P-8 초계기. (보잉 제공) |
우리 군이 도입하는 P-8A는 우리 작전환경에 맞게 이 가운데 일부 사양이 변경·보완될 전망이다.
P-8 초계기는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인도·뉴질랜드·호주·영국·노르웨이·독일·캐나다 등 8개국이 도입했거나 도입 계약을 맺은 항공기로서 전 세계에서 50만시간 이상 무사고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가 현재 운용 중이거나 운용할 예정인 P-8 계열 초계기는 180대가 넘는다.
우리 군은 P-8A를 '수중 킬체인' 전력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킬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가 포착됐을 때 이를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개념을 말한다.
해군은 P-8A 운용을 위해 2021년 10월 제6항공전단 예하에 해상초계기 대대(제61해상초계기전대 제617비행대대)도 창설했다.
P-8A 초계기 6대가 모두 도입되면 우리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초계기는 기존 P-3C(8대)와 P-3CK(8대)를 포함해 총 22대로 늘어난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 공동취재단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미 워싱턴주 소재 '보잉 밀리터리 딜리버리 센터' 주기돼 있는 우리 해군용 P-8A '4호기'의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었다. P-8A 4호기 동체엔 한글로 '해군'이라는 글자와 함께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또 워싱턴주의 렌턴 공장에선 우리 해군용 P-8A '5~6호기' 제작을 위해 B737 여객기를 개조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보잉은 캔자스주의 위치타 공장에서 B737 여객기의 동체를 제작한 뒤, 워싱턴주 렌턴 공장에서 이를 P-8A로 개조하고, 투퀼라 공장에서 무기체계 등 장비를 탑재하는 3단계를 거쳐 P-8A를 완성한다. 보잉 측은 우리 국방부 취재단에 이 가운데 2단계 공정을 공개했다.
보잉 관계자는 "통상 59일 걸렸던 동체 개조 공정이 최근엔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의 영향으로 75일 정도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보잉만의 문제가 아니고 산업 전반의 공통된 상황이어서 작업 자체는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뉴스포커스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