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명예 기록…'총기 난사 대량 살인' 올해 38건, 2006년 이후 최다
- 23-12-05
한번에 4명 이상 숨지는 '대량 살인'…총격범 제외 197명 사망
지난해 극단적 선택 등 포함 총격 사망자 4만8000여명
미국 텍사스와 워싱턴에서 지난 주말 각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특히 24시간 내에 4명 이상이 숨지는 '대량 살인' 사건은 이번이 38번째로, 지난 2006년 이후 올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주말 텍사스와 워싱턴에선 각기 다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총격으로 한꺼번에 4명 이상이 숨지는 '대량 살인' 사건은 올해 38번째로 지난 2006년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텍사스 북부 댈러스주에선 가중 폭행 혐의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어야 하는 21세 남성이 한 주택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 유아 1명과 성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훔친 차를 타고 도주하던 용의자는 당국이 그를 쫓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워싱턴주 밴쿠버 교외에선 한 남성이 가족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일가족 5명이 사망했다.
WP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한번에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량 살인' 포함 총기 난사 사건은 '총기 난사 살인'(mass killings with gun)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지난 주말 2건의 사건이 추가되면서, 올해 발생한 '총기 난사 살인'은 총 38번째가 됐다.
총기 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미국에선 올 한해 총격범을 제외하고 197명이 숨졌고, 9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WP 집계와 달리 총격범만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합하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더욱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1월에만 '7건' 최다…총격범 제외 197명 사망
이 같은 총기 난사 살인 사건은 2019년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하는 분위기다.
폭력 감소 연구 및 실천 센터의 창립 이사이자 메릴랜드 대학교 토마스 앱트 교수는 이 기록은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비극적이고 부끄러운 이정표"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량 총격 사건의 증가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총기에 대한 접근이 점점 더 쉬워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엔 총격을 통한 극단적 선택, 살인 등을 모두 포함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4만8000명을 넘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32명이 사망하는 꼴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올해 1월엔 총 7건의 총기 난사 살인 사건이 발생해, 한 달으로만 치면 가장 많은 발생량이었다.
올해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10월25일 미 북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발생한 것이다.
미 육군 예비역 병장으로 평소 정신 질환을 앓던 카드는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 등에서 총기를 난사했고 18명이 살해하고 13명이 다쳤다. 카드는 이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같은 총기 난사 살인의 경우 낯선 사람에 의해 벌어지는 무차별 범행보다는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 사이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벌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전체 희생자 중 절반 이상이 지인 등 가까운 사람의 범행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