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만으로는 불충분…마스크 계속 써야"

'백신 접종자 마스크 벗어도 된다'는 美CDC 권고 반박?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어도 바이러스 확산 지역에선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AFP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백신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WHO의 입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대부분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전체 성인 인구의 약 60%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미국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마스크 착용 관련 지침을 단순히 백신 접종률에 의존해서만 결정해선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마리아 판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그것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이 돌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라며 "백신의 양, 백신 접종 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돌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도 백신이 전염을 예방하는 데 100%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스와미나탄은 "백신을 맞고도 무증상 또는 가벼운 질환이나, 심지어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면서 "백신 접종만으로는 감염이나 다른 이들에게 전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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