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 항공 인수… 美 5위 항공사 눈앞(종합)
- 23-12-04
19억달러 인수 합의 발표했지만 연방 규제당국 승인이 변수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래스카항공이 경쟁사인 하와이안 항공을 1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미국 5위 항공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연방 당국이 항공사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알래스카 항공은 3일 하와이안 항공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하와이안 항공이 가진 부채 9억달러를 포함해 주당 18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한다. 하와이안 항공의 모회사인 하와이안 홀딩스 주가는 지난 1일 4.86달러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보다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알래스카 항공의 시총은 50억 달러 규모다.
두 항공사는 인수합병(M&A) 이후에도 각자의 브랜드를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하와이행 항공편을 경쟁적으로 운항하는 항공사가 통합된다는 의미가 있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에게 큰 변화”라며 “하와이에서 확실한 시장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항공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델타,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4개 항공사와 더욱 강력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약 200대의 보잉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로 시애틀과 포틀랜드, LA 등 미국 서부와 서북미 지역을 운항한다. 지난 2016년에는 버진 어메리카 항공을 인수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팬데믹 이후 여행객 증가로 다시 활기를 얻었지만, 마우이에서 발생한 산불, 하와이 섬을 오가는 항공편을 두고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벌어진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와이안 항공의 피터 잉그램 CEO는 “이것은 단기적인 우려사항”이라며 “알래스카 항공과의 합병으로 현재 하와이안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직항편만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목적지로 갈 수 있다는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약 60대의 보잉 및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항한다.
1927년 문을 연 하와이안 항공은 하와이가 주 정부가 되기 전부터 하와이섬 사이를 운항한 하와이의 대표 항공사였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하와이섬 운항에 진입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15분기 중 14분기 동안 순손실을 기록했다.
문제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을 수 있느냐이다. 양사는 인수 작업을 향후 12~18개월 내에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규제 당국은 항공사 간의 추가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양사의 M&A가 불발될 수도 있다.
앞서 미국 연방규제당국은 제트블루와 아메리칸 에어라인 그룹간 합병을 “특정 시장에서 항공사에 지나치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요금 인상과 선택권 제한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연방판사의 판결을 근거로 취소했다.
WSJ는 “알래스카 항공의 하와이안 항공 인수는 항공사 간의 추가 통합을 금지하려는 독점 금리 당국의 의지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