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화이자 이어 모더나 백신도 "임신부 접종 마라"

 

"임상시험 없어"…美CDC는 "직접 결정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미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임신부에게 권고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WHO는 앞서,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도 임신부 접종은 안 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WHO는 성명을 발표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처해있지 않는 한 임신부에겐 백신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위험군 임신부는 의료 종사자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해당한다.

안전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WHO는 임신부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현재까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시험은 없었다. 임신부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2021년 1/4분기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선 같은 이유로 지난달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임신부가 출산할 때까지 접종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미국 의료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위험 때문에 임신부가 백신 권고에서 제외되는 것에 반대해왔다. 이들은 임신부들이 백신을 맞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임신부 코로나19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보통 환자의 2배이고,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가능성이 3배나 더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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