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하와이항공 인수했다

10억 달러 현금주고 9억 달러 부채 떠안는 조건으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래스카 항공그룹이 하와이항공을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0억 달러를 현금으로 주고 9억 달러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이다. 이같은 합병은 양사의 이사회가 승인을 한 뒤 미 연방 정부 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최종 확정된다.

지난 1929년부터 운항을 시작해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하와이항공은 미국 본토는 물론 전세계에서 하와이를 오가는 최대 규모의 상업용 항공기 운항사이다. 매일 150편이 하와이섬을 중심으로 출국과 이륙을 한다.

알래스카항공은 현재 시택공항을 중심으로 에버렛 페인필드공항, 오리건주 포틀랜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산호세,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행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알래스카항공 최고경영자(CEO) 벤 미니쿠치는 성명을 통해 "하와이 지역사회에 투자를 하고 하와이를 중심으로 하는 항공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 항공을 별도 브랜드로 계속 운영하되 두 항공사의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을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미국 5위 항공사인 알래스카 항공은 알래스카의 보잉 737 기종과 하와이 항공의 단종된 보잉 717, 그리고 하와이 항공의 에어버스 A321 네오, 에어버스 A330 등 모두 365대의 제트기를 보유하게 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