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스케이드에 사는 울버린 마침내 보호동물 지정됐다
- 23-12-04
연방정부 멸종위기종 명단에 올려
현존 개체수 불과 300여 마리
사람 눈에 좀처럼 띄지 않는 눈 덮인 고산지대의 맹수 울버린이 수십년에 걸친 환경보호 단체들의 노력 끝에 드디어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보호받게 됐다.
연방정부 어류야생부(USFWS)는 29일 족제비과 중 덩치가 가장 큰 아메리칸 울버린을 미국 본토 48개 주내에서 멸종위기 동물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USFWS는 현재 미국본토 내에 생존하는 울버린이 300여 마리에 불과해 북미주지역의 야생 포유동물들 가운데 개체수가 가장 적은 축에 속한다고 밝혔다.
울버린은 노스 캐스케이드 산맥과 록키 산맥 등 고산지대에 서식하지만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툰드라 지대에서도 목격된다. 한겨울엔 활동하는 야생동물이 드물지만 울버린은 크램폰(아이젠) 같은 발로 얼어붙은 산록을 치달리며 눈 속에 묻힌 꽝꽝 언 동물의 사체를 파내어 먹는다.
USFWS의 서북부 지국장 휴 모리슨은 미국 울버린이 1900년대에 덫사냥으로 거의 멸종됐지만 지금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눈이 녹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고 밝혔다. 그는 울버린에게는 눈이 많이 쌓일수록, 그리고 봄 늦게까지 녹지 않을수록 생계와 번식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USFWS는 진작부터 울버린의 보호동물 지정을 추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좌절됐다며 법원이 이번 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어렵사리 목표가 달성됐다고 밝혔다.
울버린의 보호동물 지정을 1994년부터 앞장서 추진해온 환경단체 ‘생태계 다양성센터’의 노아 그린월드 국장은 뒤늦게나마 울버린이 위기동물 명단에 올라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음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린월드는 울버린을 비롯한 모든 야생동물을 옥죄는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모든 사람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를 흡수하는 산림과 초원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