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미래 위해 드릴 기도(하)
- 23-12-04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미래 위해 드릴 기도(하)
서울의 어느 교수가 주로 폭력을 휘두른 죄수들이 들어 있는 교도소에서 교양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수가 죄수들에게 우리들이 범하는 과오들은 대부분 그 어느 한 순간의 유혹과 시험을 극복하지 못하여 저지르게 되며 평생 후회할 일을 남기게 된다면서 매우 감동적인 강연을 하였습니다.
강연을 마친 후 죄수 대표들 몇 사람과 간수들이 모여 좌담을 하는 자리에서 어느 죄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 정말 감명 깊게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요, 그런 말씀을 하시러면 저희들이 여기 들어오기 전에 들려 주셔야지 지금 그런 말씀을 들으니 저희들의 마음만 더 괴롭습니다.”
그의 말은 아마 진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곳에 들어와 있으니까 그 강연이 절실하게 들렸지 그들이 세상에 있을 때는 그보다 더 귀한 교훈을 들려줬어도 무심히 흘려버렸을 것입니다. 시험이란 당하기 전에는 참으로 하찮은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당하고 나면 그렇게 후회막급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시험을 이기기란 그만큼 어려운 것이기에 예수님도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 그 무엇보다도 시험에 넘어가지 않도록 기도하기를 간곡히 부탁하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이 미래를 위한 기도를 다른 다섯가지 기도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시험을 별로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우리 자신을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고 지나치게 자신만한하기 때문에 유혹을 다만 으레 따라다니는 동반자 쯤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자신있다고 방심하는 그곳에 취약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나친 자신감은 패배를 몰고 오기 때문입니다. 내가 약한 줄을 알면 경계를 철저히 합니다. 그러나 강하다고 과신할 때에는 부당한 모험을 하게 되는데 그때가 곧 우리가 시험에 넘어지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도 “그런 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험이 아무리 강하고 두려운 것일지라도 우리가 거기에 철저한 경계심을 가지고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에 전적으로 의존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악에서 패배시킬 목적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승리를 얻게 하시기 위해 창조하셨고, 악에서 정복 당하게 하실 목적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시험을 물리치고 악을 정복케 하실 목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얼마만큼 확실한 신뢰를 걸고 계시는지를 C.F 앤디류는 오랜 전설 하나를 예로 들어 우리에게 소개해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으로 돌아가신 후에 한 천사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주님, 지상에 펼쳐놓으신 주님의 사업을 성취시키시기 위해서 무엇을 남겨 놓고 오셨습니까?”
“나를 사랑하는 적은 무리의 성도들을 남겨 놓고 왔지.”
“그렇지만 그들에게 시련이라도 닥쳐올 때 실패라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지요? 그렇게 되면 주님이 하신 모든 일은 다 수포로 돌아가겠군요.”
“그렇게 되겠지… 그들이 실패한다면야 내가 해놓은 모든 것이 다 없어지고 말겠지.”
“그럼 그 밖에 다른 방법은 남겨 두신 것이 없나요?”
“없어”
“그럼 어떻게 하지요?”
그때 예수님은 아주 단호한 음성으로 대답하셨습니다.
“그들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들에게 변함없이 강한 신뢰를 걸고 계시는 주님을 향한 믿음을 굳게 가지고 내일을 맞이할 때, 우리 앞에 닥치는 어떠한 유혹이나 시험도 넉넉히 물리친 후 우리는 비로소 주기도문의 마지막 절,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하고 의기양양하게 주기도문의 끝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끝)
**더 많은 칼럼을 보시려면 클릭 https://www.seattlen.com/column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