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버리자"…대선 격전지 미국인 무슬림들, 지지 철회 운동
- 23-12-04
바이든의 이-하마스 휴전 요청 거부를 문제 삼아서 단체 행동 나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지를 철회하면 격전지서 바이든 고전 가능성
미국 내 대선 격전 주(州)들의 미국인 무슬림 지도자들이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 요청 거부를 문제 삼아서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날엔 미시간과·미네소타·애리조나·위스콘신·플로리다·조지아·네바다·펜실베이니아의 무슬림 리더들이 모였다. 특히 미시간의 경우에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아랍계들이 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규모가 꽤 큰 무슬림과 아랍계 미국인들의 반대는 내년 대선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치러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바이든을 버리자(AbandonBiden)'는 운동은 미네소타의 미국인 무슬림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10월 31일까지 휴전 촉구를 요구하면서 시작됐고, 이후에 미시간과 애리조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으로 확산됐다.
이날 미국인 무슬림들은 공화당의 최대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자신들을 보다 더 잘 대우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미국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봤다.
로이터통신은 무슬림 유권자들이 대거 바이든에게 등을 돌릴지는 미지수이지만 소수라도 마음을 바꾼다면 바이든은 2020년 대선에서 겨우 이긴 지역에선 고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랍아메리칸연구소가 지난 10월 말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에 대한 아랍계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59%였으나 현재 17.4%까지 떨어졌다. 무려 42%포인트(p) 하락한 것. 동일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래 아랍계 민심이 민주당 후보 쪽으로 기울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대선의 격전지인 미시간·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같은 주에서 이들은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 경합주로 분류되는 미시간은 아랍계 미국인의 비율이 5%다. 다른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도 각각 아랍계 인구 비율이 1.7%와 2%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의 무슬림 지도자들은 바이든 대신에 다른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미국-이슬람 관계위원회의 미네소타 국장인 자일라니 후세인은 이날 미시간 디어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두가지 옵션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에겐 많은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