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학교서 미사 중 폭탄 테러…4명 사망·50명 부상으로 늘어
- 23-12-04
대학 체육관서 미사 중 폭발…현장서 사제 폭탄 발견
이슬람 반군 소행 의심…전날 반군 간부 등 11명 사살
필리핀 남부의 한 대학교 체육관에서 미사 도중 발생한 폭탄 테러로 최소 4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반군의 소행이라고 보고 조사 중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다나오섬 라나오델수르주 주도 마라위의 민다나오주립대(MSU) 체육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당시 이 체육관에서는 미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경찰은 초기 조사 결과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은 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다시 밝혔다.
현장에 있던 로웨나 페르난데스(19)는 AFP에 "처음에 폭발을 인지 못하다 친구와 도망가다 쓰러졌다"며 "그 순간 기억나는 건 그것뿐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 폭탄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당국은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보며 조사 중이다.
실제로 2017년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반군이 마라위를 약 5개월간 점령한 바 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군 병력을 투입해 반군 소탕에 나섰다. 이 사태로 1만명 이상이 숨지고 40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반군 잔당들이 마라위 일대에서 버티며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 왔다.
필리핀군은 전날(2일)에도 IS 추종 반군인 다울라 이슬라미야(DI) 등의 무장대원과 간부들의 소재지를 공격해 11명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사당국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반군의 보복 행위로 추정하고 있다.
마민탈 아디옹 주니어 라나오델수르 주지사도 이번 사건을 "참혹한 폭탄 테러"라 규정하며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MSU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무분별하고 끔찍한 행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라며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도 "MSU와 마라위 지역사회에 외국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무분별하고 극악무도한 행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뉴스포커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