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중 감정 심하지만 젊은층서 탕후루 인기"…日매체 보도
- 23-12-01
"과도한 당 섭취·쓰레기 등 사회문제 되기도"
한국 내에서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은 뿌리 깊지만, 최근 1020 사이에서는 중국에서 온 '탕후루'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진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1일 일본 주간지 데일리신조는 이른바 칭다오 '오줌 맥주' 소동과 2년 전 '알몸 김치' 사건을 언급하며 "한국의 많은 어른은 중국산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관자놀이가 꿈틀한다"며 "그런데 아이들은 다른 것 같다. 한국 번화가에서는 형형색색의 탕후루를 먹으며 걷는 10대 20대 여성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탕후루는 중국 톈진의 디저트로, 딸기·귤·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긴 꼬치에 꽂아 녹인 설탕으로 코팅한 과자"라며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 중국발 과자에 어른들은 미간을 찌푸린다"고 전했다.
우선 매체는 외신을 인용해 한국 내의 반중 정서가 강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지난 7월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반중 인식은 77%로, 2019년 조사(63%)보다 상당히 늘었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멧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반감을 산 나라는 중국이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81%로, 일본보다 약 10%포인트(p) 높은 수치다.
매체는 이처럼 한국인 대부분이 중국과 관련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젊은 층에서는 탕후루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짚었다.
데일리신조는 "서울 홍대입구 거리와 강남, 명동 부근에서는 탕후루 전문점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다양한 과일 조합으로 만든 탕후루를 들고 찍은 사진들이 수없이 올라온다"고 적었다.
이어 "유명 탕후루 체인점인 '달콤 왕가 탕후루'는 지난 3월 기준 전국에 500개 점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40여 개 점포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상승세"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매체는 과도한 당 섭취, 쓰레기 문제 등 탕후루를 둘러싼 한국 내의 비판 목소리도 전했다.
매체는 "국정감사에서도 달콤 왕가 탕후루 본사 임원들이 소환됐다"며 "당분이 청소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달콤 왕가 탕후루 측은 국가가 정한 당 함유량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고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당 섭취만이 문제가 아니다. 다 먹은 후 꼬치나 종이컵에 끈적거리는 설탕이 남아 있어 손에 들거나 가방에 넣기 꺼려진다"며 "근처에 쓰레기통이 없으면 바닥에 버려지기 일쑤고, 탕후루 쓰레기가 언론에서도 크게 다뤄지는 등 사회문제가 됐다"고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