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 말실수…CS윈드 美공장 찾아 "난 미스터 문과 친구"
- 23-11-30
尹대통령과 헷갈려 'Moon'이라고 언급…연설서 바이드노믹스 적극 홍보
조현동 주미대사도 참석…바이든, 조 대사에 "블링컨 방한해 노래 한 곡 했으면"
평소 말실수가 잦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한국 대통령의 이름을 헷갈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콜로라도주(州) 푸에블로에 있는 글로벌 풍력타워 세계 점유율 1위인 한국기업 CS윈드의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연설 서두에 김성권 CS윈드 회장을 지목, "최근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이 많아져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낮은 점을 의식해 농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저는 당신의 지도자인 미스터 문(Mr. Moon)과 친구"라며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기 때문에 김 회장에게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려다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헷갈리는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실시한 연설 때도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President Moon)'으로 말했다가 실수를 인지, 곧바로 "윤(Yoon)"으로 정정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S윈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를 적극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제가 취임한 이후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미국에 투자)' 어젠다로 제조업 붐이 이어졌다"며 "그것은 미국과 전 세계의 민간 기업, 미래 제조업 및 산업들로부터 6000억 달러(약 776조원) 이상의 투자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취임했을 때 2035년까지 100% 탄소없는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미래 청정에너지와 '메이드 인 아메리카'에 대한 제 약속 덕분에 청정에너지 회사들은 미국, 콜로라도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만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3.7.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라도의 CS윈드는 풍력타워와 터빈을 만드는 한국 기업"이라며 "CS윈드 콜로라도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 터빈 제조시설이며, 87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S윈드가 시설 확장을 위해 2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발표한 것을 거론, "제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 어젠다 때문"이라며 추가 투자로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85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화당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자신의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CS윈드 공장이 위치한 지역구를 대표하는 로렌 보버트 공화당 하원의원을 "극단적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슬로건) 운동의 리더 중 한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보버트 의원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 등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한 전국민건강보험법(ACA)인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의 감세 정책을 거론하면서 "하원의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의회의 마가 공화당은 상류층을 위해 너무 말도 안 되는 감세를 지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백악관의 초청으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함께 했다.
조 대사는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사전미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지사, 존 히켄루퍼(콜로라도) 민주당 상원의원, 닉 그래디서 푸에블로 시장 등 10여명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짧은 환담을 가졌다고 주미대사관은 전했다.
조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 투자기업의 제조공장에 직접 방문해준 데 대해 정부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CS윈드와 같은 한국 기업의 투자 성공사례가 최근의 한미 관계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며 자신도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주미대사관은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윤 대통령은 본인의 좋은 친구라며 "노래를 잘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한해 노래를 한 곡 했으면 좋겠다"고 지난 4월 국빈 만찬 당시 윤 대통령이 노래를 불렀던 것을 상기시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한다.
대사관은 "청정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사관은 이들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홍보해나가며, 한미 협력의 지평을 계속 넓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