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퐁 외교' 키신저 20세기 미국 외교의 전설, 노벨상도 받아
- 23-11-30
미국 외교의 전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10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이른바 '핑퐁 외교'로 미중 데탕트 시대를 여는 등 20세기 미국 외교를 대표하는 미국 외교의 전설이었다.
그는 사망 직전에도 활발한 활동을 했었다. 불과 4개월전인 7월 20일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주석은 물론,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리상푸 당시 중국 국방부장(장관) 등 중국 최고위 관료들을 두루 만나 양국간 긴장 완화에 일조했다.
시 주석은 기후 특사인 존 케리와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을 만나지 안았지만 키신저는 댜오위다오 국빈 초대소에서 직접 만났다.
이는 키신저가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 온건파로 친중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국무장관 재임 시절 미중 데탕트 시대를 이끈 핑퐁외교의 주인공으로, 중국인들은 그를 ‘14억 중국인의 친구’라고 부른다.
키신저는 공화당 출신으로, 공화당 출신인 닉슨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과 백악관 외교안보보좌관을 지냈었다.
조 바이든 정권은 민주당 정권이다. 민주당 정권이 공화당 출신임에도 그를 중국 특사로 파견한 것은 그가 미국 정계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1923년 5월 독일에서 태어났다. 유대인인 그는 히틀러 정권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1938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그는 1962년 하버드 대학 정치학 교수로 임용돼 일하다 60년대 후반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69년부터 1973년까지 닉슨 정권 아래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1977년까지 국무장관을 지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1974년 닉슨이 낙마했지만 계속해서 제럴드 포드 시절에도 국무장관을 지내며 미국 외교의 중추로 남아 있었다.
그의 대표적인 외교정책이 이른바 핑퐁 외교다. 그는 구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1971년 7월 중국을 방문해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미중 데탕트에 합의했다. 이후 1972년 닉슨도 중국 직접 방문해 마오쩌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저우언라이와 식사를 하고 있는 키신저 - 바이두 갈무리 |
그가 잠자던 중국을 깨운 것이다. 이후 미중은 1979년 정식으로 수교하고, 미중 데탕트 시대를 구가했다.
그는 베트남 전쟁을 끝낸 공로로 197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퇴임 후에도 미국 정치 외교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미국 외교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했다. 그런 그가 10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미국 외교의 살아있는 전설에서 그냥 전설이 된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