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인 사격에 이모 죽음 목격한 7살 조카, 합의금 350만달러…시에서 관리

경찰의 오인 총격으로 이모가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본 조카가 45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게 됐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시의회는 자이언 카(11)에게 합의금 350만 달러(약 45억 1500만원)를 지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카는 7살이던 2019년 10월 집에서 이모 아타티아나 제퍼슨(당시 28세)과 함께 비디오게임을 하던 중 경찰관 애런 딘(38)이 쏜 총에 이모가 숨지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딘은 제퍼슨의 집 현관문이 열려있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 창밖에서 '손을 들라'고 외친 뒤 총격을 가했다.

재판 때 조카인 카는 "이모가 집 뒷마당에 누군가 침입한 것으로 판단, 총을 꺼냈다"면서 "문을 열어 둔 것은 햄버거를 구운 뒤 환기를 위한 조치였다"고 증언 했다.

오인 총격으로 제퍼슨을 사망케 한 딘은 지난해 12월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1년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포트워스시는 카의 부모마저 세상을 떠난 점을 감안해 합의금 일부는 카의 생활비로 쓰고 대학 교육을 위해 저축도 하는 등 자금계획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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