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스타벅스'보다 유명하다는 팀홀튼, 카페 그 이상의 장소
- 23-11-27
캐나다의 공항에 도착하면 어느 지역이나 상관없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게 '팀 홀튼' 이라는 도넛 카페이다. 캐나다에선 스타벅스보다 더 유명한 캐나다의 대표적인 커피 도넛 전문 브랜드인 팀 홀튼은 캐나다 전역에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로 팀 홀튼은 캐나다인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도넛 체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캐나다의 거의 모든 도시와 타운에 팀 홀튼 매장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편리하게 팀홀튼을 선택할 수 있다.
아침 출근 시간에 팀 홀튼 커피를 들고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 오전 시간에 동네 팀홀튼 매장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이웃과 잡담을 나누는 노인들, 점심시간에는 한 끼 식사로 훌륭한 샌드위치, 스프 등을 사 먹는 직장인들, 또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 등 캐나다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팀홀튼 카페는 이미 자리 잡고 있다.
팀 홀튼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가 특히 매력적인 브랜드이다. 한 잔에 2 캐나다 달러(약 1900원)가 넘지 않는 커피들과 2~4 캐나다 달러(약 1900~3800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 다양한 도넛과 머핀이 많다.
팀 홀튼하면 떠오르는 대표 메뉴들이 있다. '더블더블'이라는 커피는 크림2에 설탕2을 추가한 커피인데 우리나라 믹스 커피 같은 부드러움과 달달함이 추가된 맛이다. 그래서 이제 한국 이민자들이 캐나다로 올 때 굳이 한국 믹스 커피를 이민 가방에 담아 오지 않아도 된다.
또 여름에 빠질 수 없는 대표 음료인 '아이스갭'은 카프치노와 얼음을 함께 갈아 제조하는 커피로, 우리나라의 '더위사냥'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라 여름에 아주 인기 있는 메뉴이다. 또한 겨울과 아주 잘 어울리는 '프렌치 바닐라'는 바닐라 향이 가득한 깊은 라테의 맛으로 겨울철에 인기 있다.
팀 홀튼은 아이스하키 선수인 팀 홀튼이 1964년 은퇴한 후 '팀 홀튼 도넛' 가게를 열면서 시작됐다. 팀 홀튼은 캐나다 최고의 인기 하기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주전 수비수로 네 번이나 스탠리 컵을 수상했고, 마지막으로 버팔로 새이버스의 경기를 뛴 직후에 은퇴한 캐나다 하키의 국민적 영웅이다.
캐나다에서는 아이스하키 인기가 하늘을 찌르다 보니, 아이스하키 선수가 창업했다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특히 창업자가 선수 생활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캐나다 내에서 팀 홀튼이란 브랜드는 더욱더 성장하게 됐다.
캐나다 뉴브런즈윅주(州) 몽튼에 있는 팀 홀튼 매장. © News1 김남희 통신원 |
팀 홀튼의 뿌리는 캐나다에 굳건히 박혀 있지만 그 인기는 세계적으로 아주 멀리 퍼져있다. 오늘날에는 미국과 멕시코부터 아랍에미리트와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팀 홀튼을 찾아볼 수 있다. 15개국에 약 5000개 이상의 매장이 있고, 캐나다 내에만 약 3500개의 매장이 운영된다. 캐나다 내의 스타벅스 매장이 약 1400개 정도라는 것과 비교하면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팀 홀튼은 커피와 도넛 이상의 매력으로 캐나다인들을 사로잡았다. 팀 홀튼의 사회 공헌 역시 캐나다에 많은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팀 홀튼 어린이 재단, 팀비츠 소형 스포츠 프로그램, 그리고 스마일 쿠기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은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인들에게 팀 홀튼은 단순히 도넛 가게가 아니다. 캐나다의 따뜻한 환대를 대변하는 소중한 장소로,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공간이며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지역 사회의 정신을 사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받아들이며, 팀 홀튼을 캐나다 문화의 지속적인 상징으로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카페 이상의 장소이다.
팀 홀튼은 다음 달 한국에도 매장을 연다. 캐나다에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 중 팀 홀튼이 그리웠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인들에게 팀 홀튼은 또 어떤 공간으로 자리매김할지 궁금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뉴스포커스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