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풀어준 84세 인질 상태 위중해 헬기 타고 병원행

"구금된 몇 주 동안 심각하게 방치돼 위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인질 교환으로 풀려난 고령의 이스라엘 인질 엘마 아브라함(84)이 위독해 병원 중환자실로 급히 이송됐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브엘세바(베르셰바)에 있는 소로카 의료센터 소장 슐로미 코디쉬는 "아브라함이 위독한 상태"라며 "구금된 몇 주 동안 심각하게 방치됐고, 우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하마스에게서 풀려난 인질들의 목록을 공개했다.

석방된 인질은 모두 17명이다. 4~17세 어린이 9명과 여성 4명,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1명과 태국인 3명이 풀려났다.

이날 풀려난 이스라엘인 12명은 직접 국경 울타리를 넘어 귀국했는데, 엘마만 건강 상태 때문에 헬리콥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키부츠 나할 오즈에 거주하는 엘마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 당시 납치됐다. 그의 아들 유리 라비츠의 진술에 따르면 엘마는 하마스가 들이닥쳤을 때 자신의 집에 있는 대피실의 문을 채 잠그지 못하며 붙잡혔다.

한편 이날 17명의 석방으로 하마스의 인질 약 240명 가운데 63명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석방은 4일간에 걸쳐 하마스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한다는 지난 24일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1차 석방에서 이스라엘인 13명이, 25일에도 같은 수의 이스라엘인들이 풀려났다. 이스라엘은 첫날에 39명, 둘째 날에는 39명을 석방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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