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첫 한인 장관…"본인 멜리사 이지연은"으로 선서[피플in포커스]
- 23-11-28
새정부 출범식에서 영어와 한국어 번갈아 선서문 읽어
수십년의 저널리스트·프로듀서 경력…국민당 6선 의원
뉴질랜드서 27일 첫 한인 장관이 탄생했다. 저널리스트와 프로듀서 등으로 일해온 멜리사 리는 이날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선서문을 읽어 한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라디오뉴질랜드(RNZ) 등에 따르면 이날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은 국민당의 멜리사 리(57·한국어명 이지연) 의원을 새 정부의 경제개발부, 소수민족부, 그리고 미디어·통신부 3개 부서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럭슨은 뉴질랜드 제 42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는데, 지난 주말 발표된 내각 장관 20명, 내각 외부 장관 8명, 의회 차관 2명 등 정부 인사들도 이날 임명했다.
리 신임 장관은 '본인 멜리사 이지연'이라고 자신을 지칭하면서 장관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선서를 먼저 영어로, 그 다음 한국어로 했다.
취임식 후 그는 페이스북에 "오늘 장관으로서 공식 선서했다"면서 "나의 한국인 유산을 인정해 한국어로 선서해서 자랑스러웠다"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정부의 일원이 되어 믿을 수 없도록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멜리사 리는 1966년 한국에서 태어나 말레이시아에서 자랐으며 호주 디킨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1988년 뉴질랜드에 정착해 선데이뉴스에서 5년 동안 근무한 것을 포함해 20년 이상의 저널리즘 및 방송 경력을 갖고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 및 NZ 리스너를 포함한 많은 뉴질랜드 언론에 글을 썼다. 그는 뉴질랜드 공영방송인 TVNZ의 아시아 다이내믹 및 아시아 다운언더 프로그램 등에서 TV 앵커 및 프로듀서로 15년을 보냈다.
또 대한학회 부회장, 한국여성회 부회장 등 다양한 사회직도 역임했다.
2008년에 국민당 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정계에 진출했고 지난 총선에서 6선 의원이 됐다. 주로 인종차별과 싸우고 한국계 뉴질랜드인을 포함해 다양한 민족 커뮤니티의 권리 증진에 앞장서왔다.
2008년 국회의원으로 취임하면서 그는 영어, 마오리어, 한국어로 연설 부분을 나눠 첫 연설을 했다. 당시 마오리어로 한 연설에서는 카누를 타고 처음 뉴질랜드에 온 첫 마오리인들을 비행기를 타고 뉴질랜드로 온 자신에 비유했고, 연설 마지막 부분에서는 공유한 (한국)유산 덕분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한국어로 감사를 표시했다.
2008~2009년 스페인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정치인 5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