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서 풀려난 10대 남매에게 전해진 소식, '엄마 피살·아빠 실종'
- 23-11-27
2차 석방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남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게 붙잡힌 뒤 50일 만에 풀려난 10대 남매가 석방과 동시에 새로운 공포에 직면했다. 어머니는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는 실종 상태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것.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하마스가 2차 석방으로 인질 13명을 풀어주며 이스라엘 남매 노암 오르(16)와 앨마 오르(13)도 자유의 몸이 됐다.
오르 남매의 삼촌 아할 베소라이는 가디언에 "안타깝게도 그들은 내 여동생이자 그들의 엄마가 살해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50일 만에 가족과 만나 가장 먼저 접한 소식은 엄마가 더 이상 살아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소라이의 진술에 의하면 이들 남매는 지난달 7일 하마스가 들이닥쳤을 때 부모님과 함께 방에 숨어 있었다.
하마스 대원들은 집 안에 숨어 있는 이들을 밖으로 꺼내기 위해 집에 불을 질렀고, 남매는 창문에서 뛰어 내렸다. 남매가 숨을 곳을 찾는 사이 하마스가 먼저 이들을 발견하고 차에 태워 가자지구로 납치했다. 오빠인 노암은 트렁크에, 동생 앨마는 하마스 조직원 8명과 함께 차 앞쪽에 실렸다.
어머니인 요나트(50)는 하마스 대원을 피해 숨으려다 총에 맞았고, 드로르(50)는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소라이는 지난 25일 영상 통화로 조카들의 얼굴을 확인한 뒤 눈물을 흘렸다. 그는 "화면에 나타난 앨마의 얼굴은 확실히 살이 빠져 보였다"며 "반짝이는 눈과 환한 미소 때문에 더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앨마 오르(13). |
한편 26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3차 인질 교환이 이뤄지며 총 17명의 인질이 하마스에게서 풀려났다.
이번 석방으로 하마스의 인질 약 240명 가운데 63명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1차 석방에서 이스라엘인 13명이, 25일에도 같은 수의 이스라엘인들이 풀려났다. 이스라엘은 첫날에 39명, 둘째 날에는 39명을 석방했다.
이들의 석방은 4일간에 걸쳐 하마스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한 지난 24일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습하며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가자지구 내에는 약 180명의 인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